도서

지상의 양식 - 앙드레 지드(김화영 옮김)

나타나엘이여, 도처(到處)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신(神)을 찾기를 바라지 말라. #17


 

지상에 아무런 집착도 갖지 않는 나의 마음은 항상 가난하였다. 그러므로 죽기도 수월할 것이다. 나의 행복은 열정으로 이룩된 것이다. 차별 없이 모든 것을 통하여 나는 열렬하게 찬미하였다. #92

 

"나는 저 모든 별들의 이름을 알아요. 저마다의 별에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지요. 별들은 각기 다른 덕목들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눈에는 고요해 보이는 저들의 운행은 빠르고 그래서 별들이 타는 듯이 뜨거워지는 것이랍니다. 저들의 불안하고 뜨거운 열 때문에 별들은 급격하게 움직이고 그 결과 찬란하게 빛나지요. 어떤 내밀한 의지가 저들을 충동하고 인도하고 있어요. 저들은 미묘한 열광에 불타올라 마침내 타버려요. 그래서 별들이 휘황찬란하고 아름다운 거예요." #찬가 ― 결론을 대신하여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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