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오네긴 - 알렉산드르 푸슈킨(김진영 옮김)
시로 쓴 소설
슬픈 예감에 사로잡혀
미리부터 불행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151
행복은 그토록 가능한 것이었는데,
그토록 가까이 있었는데!…… 그러나 운명은
이미 결정됐어요. 어쩌면 난
경솔하게 행동했는지 모르죠.
어머니는 저주의 눈물로
내게 애원하셨고, 가엾은 타냐에겐
어떤 운명이건 다를 바 없었지요.
그렇게 결혼한 것이에요. 제발 부탁인데,
내 곁을 떠나 주세요.
난 알아요, 당신의 가슴속에
자존심과 참다운 명예심이 있다는 걸.
당신을 사랑해요(숨길 필요가 있을까요?)
하지만 난 다른 남자에게 속한 몸,
영원히 그에게 충실할 것이에요." #282-283

예브게니 오네긴과 블라디미르 렌스키의 결투. Eugene Onegin and Vladimir Lensky's duel. Illustration 일리아 레핀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 도대체 (0) | 2019.09.25 |
|---|---|
| 댄 애리얼리 경제 심리학 - 댄 애리얼리 (0) | 2019.09.23 |
| 심플하게 산다 - 도미니크 로로 (0) | 2019.09.23 |
| 태도에 관하여 - 임경선 (0) | 2019.09.23 |
| 무진기행(일신베스트북스 07) - 김승옥 (0) | 2019.09.23 |